새남바위와 한빛벽, 장수바위는 춘천과 화천 경계의 용화산(874.4m)에 있는 화강암이다.
폭 150미터, 높이 120미터 화강암인 새남바위가 크랙 루트가 주류 를 이루었다면,
한빛벽은 폭, 높이 모두 70미터로 훼이스가 주를 이룬다.
따 라서 용화산은 다양한 루트를 가진 춘천의 바위터로 부각되었다.
그리고 새남 바위에 붙어 있는 장수바위는 중급자 수준의 슬랩 코스이다.
새남바위는 '새가 난다'의 뜻을 가진 바위로 완경사에서 오버행까지 다양한 각도의
크랙으로 구성되어있다.
72년 5월 '새남A'를 강원대산악부가 개척을 시작했고, 타이탄산악회가
'거인길' '거인길 천장길'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근 서울 봔트클럽에서 루트 재보수와 새로운 루트를 추가로 개척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확보물이 낡아 있어 보수가 시급한 상태다.
한빛벽은 크랙 위주의 새남바위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한빛산악회에서 95년 17개의 슬랩루트를 만들어 개척 보고서를 가졌다.
용화산의 암장은 승용차 접근이 수월하다. 경춘가도 따라 강촌을 지나서 화천방향으로간다.
춘천댐을 건너 407번 국도를 따라 8킬로 미터 정도면 새남바위가 한눈에 보이는
용화산 입구 양통마을, 여기에서 4 킬로미터 정도의 거래리마을을 지나 삼화리마을로 간다.
삼화리마을을 지나 면 급하게 꺾이는 도로다. 이 길을 15분쯤 오르면 새남바위다.
한빛벽은 새남바위 능선 넘어 화천 방향쪽에 있다. 큰 고개길 정상부 못 미처 있는
간이화장실에서 왼쪽으로 완만한 계곡을 15분 정도 따르면 한빛 벽이다.
2인 1조시 자일 2동과 퀵드로 다수, 프렌드 1조, 슬링이 필요하다.
새남 바위는 크랙 위주의 코스로 프렌드와 레더 등이 필요하며,
등반중 계속해서 밀고 당기는 레이벽 자세가 요구된다.
확보물이 낡아 등반시 반드시 확인후 확보물을 설치 한다. 한빛벽은 작은벽 좌측면 중앙면
우측면으로 구분되는데 난이도 5.7~5.10 b/A0급 17개의 코스가 있다.
바위면이 반질거리며 가끔 바위 표면이 떨어지 는 경우가 있다.
확보물은 최근에 설치되어 믿을 만 하다. 루트는 길이 16~ 66미터 2마디로 구분된다.
장수바위는 새남바위 아래 오른쪽에 있는 바위로 크래과 슬랩, 침니 등이 있어
등반 초보자들의 교육 장소로 적합하다.
난이도 5.7~5.9급으로 1마디 등반후 쌍볼트에서 바로 하강할 수 있다.
새남바위 루트 개념도
번호 |
루트이름 |
난이도 |
루트길이(피치) |
확보물 (퀵드로) |
바위형태 |
개 척 자 |
1 |
새남 B |
5.10 |
85m 제1p,35m 제2p,35m 제3p,15m |
프렌드 1조,10개 |
크랙,페이스 인공등반. |
강원대 산악회, 안정대,이기윤, 최동국, 변광재 |
2 |
노란 잠수함 |
|
30m, 제1피치 |
|
오버행,크랙 인공등반 |
김수현,이주용 |
3 |
정 면 벽 |
|
60m, 제2피치 |
|
록밴드, 인공 |
김수현,이주용 |
4 |
청 룡 길 |
5.10 |
130m, 제4피치 |
프렌드 1조,10개 |
크랙,반침니 인공등반 |
김수현,이상완, 황재문,박형준 |
5 |
매 길 |
5.11 |
107m, 제3피치 |
프렌드 1조,10개 |
크랙,반침니 |
최승조,이재하, 서상훈, |
6 |
마 담 길 |
|
110m, 제3피치 |
프렌드 1조,10개 |
크랙, 슬랩 |
이주용,김여훈. 김규하,홍성욱 |
7 |
사 잇 길 |
|
100m, 제3피치 |
프렌드 1조,10개 |
침니, 크랙 |
삼악 산우회 |
8 |
새 남 A |
|
127m제1p.35m 제2p,37m 제3p,25m 제4p,30m |
프렌드 1조,10개 |
크랙 중간에 나무 많음 |
(강원대산악회) 변광재,김준형, 김갑석, |
9 |
봔 트 길 |
5.12a |
60m, 제2피치 |
12개 |
급경사 슬랩 |
(봔트클럽) 윤길수,유상렬 |
10 |
거 인 길 |
5.10. A.O |
135m제1p,35m 제2p,40m 제3p,30m 제4p,20m |
프렌드 1조,10개 |
크랙, 슬랩, 가장 인기 있는 루트임. |
타이탄 산악회 조광렬,유동혁, 심삼섭,김동성, 홍우창 |
11 |
용화산의전설 |
5.11b |
22m, 제1피치 |
12개 |
천장, 크랙 프리등반가능 |
(봔트 클럽) 윤길수,남순현, 이재준 |
13 |
곰 길 |
5.9 |
57m, 제1피치 |
8개 |
슬랩 |
(강원대산악회) 홍성욱,심정식, 김명환, |
14 |
여 우 길 |
5.9 |
20m, 제1피치 |
8개 |
슬랩 |
김명환, 이상완 |
16 |
장 수 길 |
5.9 |
70m, 제2피치 |
캠머롯 1조, 8개 |
반침니,슬랩 |
변광재,이기윤, 최승도,장사원 |
17 |
찬란한 고독 |
5.9 |
70m, 제2피치 |
프렌드 1조, 8개 |
반침니,슬랩 |
김종헌,김수현 |
18 |
맘모스 크랙 |
|
70m, 제2피치 |
프렌드 1조, 8개 |
크랙, 슬랩
|
안재환,외 |
한 빛 벽
새남바위 바위길 이름 난이도 등반길이(m) 소요 장비 등반 형태 개척자 1 새남B 5.10 8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 강원대 2 노란잠수함 5.11c 20 3 크랙 강원대 3 정면벽 5.10 5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 강원대 4 청룡길 5.10c 13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침니,훼이스 강원대 5 매길 5.10a 107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 강원대 6 마담길 5.10c 10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 강원대 7 사잇길 5.10 10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침니 강원대 8 새남A 5.10a 127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오버행 크랙 강원대 9 봔트길 5.12a 50 퀵드로다수 훼이스,크랙 봔트클럽 10 거인길 5.10 125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슬랩,반침니 타이탄산악회 11 거인길 천장길 5.11b (거인길과연결됨) 퀵드로다수,레더,프렌드 크랙 타이탄산악회 12 용화산의 전설 5.12a 22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 봔트클럽 장수 바위 바위길 이름 난이도 등반길이(m) 소요 장비 등반 형태 개척자 13 곰길 5.10 57 퀵드로다수 슬랩 강원대 14 여우길 5.11c 20 퀵드로다수 슬랩 강원대 15 장수길 5.9 7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침니,반침니 강원대 16 찬란한 고독 5.9 70 퀵드로다수 슬랩 강원대 17 맘모스크랙 5.10 70 퀵드로다수,프렌드1조 크랙 강원대 한 빛 벽 바위길 이름 난이도 등반길이(m) 소요장비(퀵드로) 등반 형태 개척자 우 1 옛동산 5.9 37 7 슬랩 지창식 2 재기 5.10a 49 7 슬랩,일부크랙 신봉화 3 전망대 5.9 54 프렌드3,4호 일부크랙 황명근 4 젊음 5.7 55 6 슬랩 황명근 5 잡초길 5.8 52 프렌드2,3호 크랙 황명근 중 6 비각 A0/5.10b 40 레더 훼이스,슬랩 여운광 7 정통 5.10b 42 12 슬랩,일부크랙 지창식 8 걸어서 할늘까지B 5.9 18 4 크랙 황명근 9 걸어서 하늘까지A 5.10b 66 17 슬랩,일부크랙 지창식,황명근 10 새출발 5.10a 36 5 슬랩,크랙 신봉화 좌 11 한마음 5.8 64 프렌드2,3호 크랙,슬랩 이병만,지인구 12 싱그러운 서른 5.10a 54 8 슬랩 지인경 작 13 한살 5.7 22 8 슬랩 지창식 용화산의 전설 용화산의 전설(프리등반 또는 인공? )
측
면
앙
면
측
면
은
벽
용화산의 높이는 875m이며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춘천시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인근의 파로호·춘천호·의암호·소양호 등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화악산과 북배산이 보인다.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 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화산의 전설”(11b)은 거인길의 4피치의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1피치의 등반루트이다.
100m 고도의 천장등반인데 길이는 약 10m이다. 거인길의 1피치는 5.9크랙과 인공등반이고, 2피치는 5.7크랙 등반이다.
거인길의 3피치는 반침니 구간(10a)이며 그 안에 들어가서 등반하려면 몸이 꽉 끼어 등반하기가 힘들다.
몸을 왼쪽으로 뉘어 등반하면 침니 안의 왼쪽 모서리 홀드와 침니 바깥의 오른쪽의 모서리의 홀드를 이용하여
좀 쉽게 등반 할 수 있다. 한 대령님의 경험으로는 배가 나온 사람은 다급한 상황에서 배잼밍을 이용하면
한결 쉽게 등반 할 수 있다고 한다.
거인길의 4피치의 출발점에 도착해서 용화산의 전설을 본 우리는 원초적인 공포를 느꼈다.
이런 무시무시한 천장을 등반할 생각에 모두 재정신이 아니어 여기까지 온 것을 후회했다.
웬만하면 긴장하지 않는 우리 산악회의 에이스자 원조 몸짱 전사인 연주까지 얼굴이 굳었다.
그러나 연주는 온 사이트 시도에서 오른발을 천장에 힐후크를 걸고 왼발은 허공에 카운터 발랜스를 쓰는
멋있는 동작을 보였다. 예술이었다. 용화산의 전설의 백미는 한 팔로 천장에 매달려 퀵드로에 크립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동작은 고도감 때문에 힘이 많이 든다. 연주도 중간 중간 “넘 무서워”를 외치며 매달려 쉬어 갔다.
그런데 자일에 매달려 쉬는 연주가 갑자기 “승진아, 빌레이 똑바로 봐라! 자일이 2mm 아래로 내려갔다!”하고 다급하게 외쳤다.
100m 고도에서는 2mm도 2m로 느껴진다는 것은 등반해 본 사람만 안다. 다음은 긴장하면서 담배를 피운 승진의 등반이었다.
요사이 몸을 만든 젊은 몸짱인 승진은 실전 전투 경험이 부족한 전사였으나 패기만만한 훌륭한 암벽등반가였다.
그러나 승진이가 등반하는 동안 그의 처절한 울부짖음과 비명은 내내 새남바위에 메아리쳤다.
그저 단순히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승진의 모습은 다음 등반 차례인 나에게는 물론
젊은 몸짱 전사들 해원, 성운, 동국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 승진의 수난은 남의 일 같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약삭빠른 이 젊은 전사들은 바로 마음을 바꿔 거인길 4피치로 올라갔다. 거기에 한 대령님도 따라 가셨다.
1년 동안 등반을 할 수 없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한 대령님이 쉬운 길로 가신 것은 이해되었지만
젊은 몸짱 전사들이 이런 선택을 하다니 나는 어이가 없었다. 등반욕심이 강하고 겁이 없는 여전사 목각이 같이 등반했다면
분명히 천장을 선택했을 것이다. 여전사가 “꼬리”의 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천장을 등반 했다면 젊은 몸짱 전사들에게
충분히 자극이 됐을 것인데 아쉽다.
다음은 내 차례였다. 처음 2m는 발홀드가 없어 캠퍼싱하듯 몸을 수직으로 해서 가고 그 다음 2m는 구들장 같이 생긴
바위면에 발을 대고 수평으로 이동했다. 다음 2m는 연주의 동작을 따라서 오른발을 천장에 힐후크해서 갔다.
그리고 천장에서 직벽으로 붙는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까지 오는 동안 힘이 빠져 모두에게 크럭스가 되는 곳이였다.
나는 전부 3번의 텐션을 받으며 간신히 올라갔다. 그 뒤 병원이 등반했는데 한 번만 크럭스에서 쉬고 쉽게 올라왔다.
그런데 병원이가 퀵드로를 회수 안 해서 도망간 해원이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억지로 등반을 해야만 했다.
병원에게 그렇게 회수해야 된다고 말했는데 안하다니... 의도적으로 회수를 안 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기야 누가 그 상황에서 회수를 하려고 하겠는가. 아무튼 해원이가 퀵드로를 회수하면서 등반했다.
추락하지 않고 무사히 등반을 끝낸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크럭스에서 추락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추락하여
다시 바위에 붙지 못하고 100m 고도에서 매달려 발만 동동 굴리고 있었다. 그렇게 약 30분을 고생하고 나서
연주가 위에서 동아줄을 내려주어서 해원은 간신히 올라왔다. 얼굴이 반쪽이 되서 올라온 해원의 몰골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해원은 이 30분을 3시간처럼 느꼈을 것이며 병원과 연주가 왜 30분 지나서야 동아줄을 내려 주웠는지
속으로 원망했을 것이다.
AFC의 전사들은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용화산의 전설을 마무리하고 정상에 올랐다. 탁 트인 전망과 시원히 부는 바람은
우리의 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했다. 눈앞에 펼쳐진 산봉우리들은 겹겹이 병풍을 이루고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져
아득하게 보였다. 우리는 한 동안 이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하나가 되어 구름위에서 하강했다. 비록 전사들은 다치고
힘들었지만 간만에 멋있고 치열한 전투에 행복했으며 모두 다음의 아름다운 전투를 꿈꾸며 용화산을 하산했다.
- 인터넷 검색중 보이던 모 산방 후기 펌 -
출발지점은 거인길 마지막 4피치 지점에서 시작되며 정상에서
거인길 방향으로 20m정도 하강을 한후 시작해도 된다
크랙의 상태는 양호하다. 각진 구들장같은 바위가 겹겹이 쌓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손이 들어갈 정도의 적당한 크랙이 형성되어 있어 지구력과 힘만 있다면 별문제 없이 오를 수 있다.
계속해서 10여m옆으로 트레버스 하면서 한손으로 메달려 퀵드로를 걸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지구력을 많이 요구하지만 발디딤이 어느 정도 양호해 크게 어려운 부분 없이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천장을 이동하다 떨어지면 허공으로 메달리기 때문에 바위로 접근이 않되기 때문에
쥬마링 이나 프리지크를 하여 오를 수 있는 슬링을 준비 해야한다.
[최대의 크럭스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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