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2011년 7월 서해안 따라 홀로 떠나는 테마여행---2/3

마칼루2 2011. 8. 3. 14:29

 외로움이 없으면 산 사람이 아니다.

살아있는 사람만이 외로움에 뼈가 시리고,

너무도 춥고 아리지만, 그 외로움 때문에

그리움과 사랑을 배우고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외로움 때문에 예술이 탄생되고

둘도 없는 걸작품이 태어납니다.  

외로움을 절대 겁내지 마시고, 혼자 떠나도 좋습니다.ㅋㅋㅋ

 ▲간밤에 칠흙같은 어둠속에 세찬바람이 불어 펄럭이는 타프소리가 무섭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합니다. 

 ▲혼자지만 늘어지면 안되기에 텐트와 주변정리를 한후~

▲어제 그 우물에서 설거지도하고 보여줄 사람은 없지만 몸단장을 합니다.ㅋ

▲다음 여행지로 떠나야할 시간이지만 피톤치드 공기가 너무 상쾌하고 숲속 분위기가 좋아서

   모닝커피와 음악을 들으며 호젓한 숲속의 아침을 보내는 호사를 누려 봅니다.

솔로여행을 만끽하며 엎드려 책을 보다가 힘들면 누워서 책을 보기도 하고 두어시간 딩굴딩굴 

▲치유의 숲 산책로를 거닐기도 하고 하루를 더 쉴까도 생각하다가 백수해안도로에서 석양 노을을

  보고싶어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옮기며, 다시와서 3박4일정도 쉬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1시가 훨씬넘은 시간 편백나무 숲속을 천천히 내려옵니다.

 

▲시골 논과 밭들이 어우러져 온통 초록세상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컷.

▲한가로운 시골풍경를 보노라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여유까지 생겨 나는 이런풍경을 좋아한다.

▲홍길동 테마파크를 향하여 또 열심히 페달질을

▲축령산에서 장성가는 길이 20여 킬로 되는데 평지이면서 길들이 참 아름답더군요.

▲남한산성에서 광주로 넘어가는 다운힐의 그늘터널 보다는 덜하지만

   땀에 젖은 라이더의 등어리를 식혀주기 충분한 그늘과 바람이 불어오네요.

▲장성 →함평→영광까지 편하게 갈려고 국도를 탔으나  뻥뚤린 4차선도로라 차들이 어찌나 씽씽달리는지

   생명에 위험을 느껴 곧바로 지방도와 시골길을 달리는데 폭염주위보에 어찌나 업다운이 반복되며 힘드는지

   4시간여를 달리는 동안 올한해 흘릴 땀을 다흘렸네요. 가게만 보이면 얼음과자와 생수한병 질리도록 먹어도

   갈증은 식질 않더라구여. 3년전 7월30일 32℃ 체감온도 40℃이상의 속초라이딩때보다 더힘들었슴.

▲축령산에서 11:20분쯤에 나와서 사진속의 시간의 보니 15:29분 4시간 이상 땡볕 라이딩끝에

   드디어 해안도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해안도로 가는 길목에 원불교 발상지인 성지가 있어서 한컷

▲한국위 아름다운 길 100선중 9위라는 표지석

▲서울근교 같으면 암장으로 개발할 수 있는 높이가 100m도 넘어보이는 직벽인데 지방이라서 아깝다.

▲오버행도 있고 5.10에서 일레븐은 충분히 넘을 듯

▲해안도로 이정표에서 한시간이상 달렸는데 바다는 왜 안보이는거야 하며

   짜증나기 시작할즘 드디어 시원한 바다가 보이니 얼마나 반갑던지.

▲이런 시골까지 산을 깍아서 골프장을 지어대니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이 있겠나

   그래도 다음취미는 페러글라이딩이나 요트 다음으로 골프로 가야할듯.ㅋㅋㅋ 

▲아담하고 한적한 모래미 해수욕장

▲뙤약볕에 축령산에서 4시간 이상을  달려온 보상이라도  해주듯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가 나를반겨준다.

 

▲바다 저건너편은 어느 섬인지 내년엔 저기도 한바퀴 돌아야 할것 같다.

 

 

 

▲인터넷에서 사진을 많이 봐서 익숙한 장소에서 기념샷 한컷.

▲해안도로는 업다운이 반복되어 남한산성→무수리→퇴촌분원리를 갔다온것 이상으로

   힘들었지만 주변의 풍광이 모든것을 용서해 준다.ㅋ 

 

 

▲전망좋은곳에서 사이트를 구축하고

 

▲아~ 이상황에서 무슨말이 필요하랴  그냥 이순간을 즐기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