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 후기

2008년 10월 3일 설악산 울산바위 돌잔치-1/2

마칼루2 2008. 10. 13. 11:04

□ 언   제 : 10월 2일(목)~5일(일) 황금연휴 수리팀 가을 정기등반

□ 출발장소 : 19시 석계역 4번 출구 밖

□ 회    비 : 10만원

□ 참 석 자 : 김재식대장님, 오정환님, 안정식님, 방기표님, 박기대님,

              최용석님, 방창환님, 전재철님, 엄태홍님, 장종창님,

              전명숙님,정신자님,한영미님,서성희님,백해숙님,박지윤.

□ 숙 박  지 : 속초 서울시수련원(제공자=엄태홍,전명숙, 장종창)

□ 일자별 등반 코스

  ○ 10월3일(1일차):새벽3시 기상하여 5시40분 지옥문 도착 등반시작~

                   17시경 18봉 넘어 19봉전에서 종료후 하산......

  ○ 10월4일(2일차):구절초6피치 등반 후 30m,60m(소나무에걸고)

                  유선대 방향으로 하강하여 20m자유등반으로 능선하나

                  넘어서 유선대로 하산하여 유선대 이륙공천 등반.

  ○ 10월5일(3일차):밤새 소나기와 이슬비가 내려 등반 포기~

                   고성 외벽으로 이동하여 오전내내 빡씨게 뜯고

                   횟집에서 이른 뒷풀이후 귀경........

                             석계역에서 저녁겸 마무리. 

등반코스 : 울산바위 돌잔치(지옥문~18봉까지)

메     모 돌잔치길은 3박4일 이상 소요되는 코스지만 비박을 하지 않을 때는

                    지옥문에서 전망대까지, 전망대에서 22봉까지 나누어서 가야한다.

             암벽화는 하루 종일 신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여유있는것을 싣는게 좋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등반이기때문에 사전에 몸을 만들어 가면 더욱좋다.

 등반거리:총연장 2,000m, 30개의 봉우리로 총 51피치의 등반과

            25번의 하강을 하는 상급의 암벽과 릿지 혼합된 루트

 고난이도 : 1P : 5.10a , 3P-1 : 5.11b , P13 : 5.10a , P15: 5.10a , P18 : 5.10a,

                           P 20 : 5.10c

 등반장비 : 60m 자일 10 동, 프렌드 2 조, 퀵드로우 20개, 슬링줄 등


국립공원 설악산은 대청봉(1,707m)을 비롯해 수많은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기암절벽과 암봉이 많아서 클라이머들에게는 이곳이 천혜의 암,빙벽등반 대상지라 할 수 있다. 또한 일반 등산객들에게는 사계절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즐길 수 있는 명소 가운데 하나다


설악산 중에도 울산암(780m)은 바위 높이만 200여m에 달하고 넓이가 동서에 걸쳐 2Km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암장이다. 이 바위 전면에는 20여개의 암벽루트가 열려 있고, 30여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는 암릉 루트가 3개 뚫려 잇다. 암릉의 폭이 100m나 되는 곳도 있으며 완경사 슬랩과 페이스, 오버행, 동굴 등 다양한 형태로 되어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설악산의 암릉등반을 생각하면 천화대나 용아릉을 생각하게 된다. 그져 가끔 완경사의 짧은 바위를 넘거나 걸어가는 도중 약간 어려운 곳을 암벽등반으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울산암은 그런 생각으로 붙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말이 암능이지 실제로는 암능상에 30여개의 암벽이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예를 들어 이곳에서 가장 어려운 "돌잔치길"을 보면 바위 봉우리 30개 51피치를 등반 해야한다. 도중에 25회 하강하며 식량과 비박 용구 .장비. 식수등 15kg의 짐을 메고 3박 4일 등반 해야 한다. 특히 동계등반은 더욱더 가중된 중량과 싸워야 한다.이곳 울산암은 기상 변화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따라서 항상 우천시 대비 해야한다. 리지를 등반하다 보면 탁트인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속초 시내의 야경 또한 밤 하늘을 더욱 더 아름답게 할 것이다.


울산암 암릉에는 "돌 잔치 길", "하나 되는 길", "나드리 길"등 3개의 루트가 열려 있다.


가장 어려운 "돌잔치 길"의 경우 중간에 지원을 받지 않고 등반할 경우 3박 4일의 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팀웍이 잘 맞고 자일 처리를 잘하면 2박3일에도 가능할 것이다. "하나 되는길"을 제1봉과 3봉, 14봉, 18봉, 24봉 등 어려운 곳을 우회하는 길로 2박 3일 이 걸린다. 중간에 '돌 잔치 길'과 '나들이 길'이 서로 만나기도 하는 곳이 있다.


"나드리 길"은 3개의 루트중 가장 쉽게 가는 길이다. 되도록 암벽등반은 피해 가면서 우회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이곳 울산암 리지는 1970년대 중반에 마운틴 빌라 팀에 의해서 등반이 되었지만 그 이후 등반이 뜸했던 이곳에 록파티 산악회가 1988∼1994년 5년에 걸쳐 제 정리 및 개척을 하였다


울산암 등반채비를 할려면은 보다 신중 해야한다. .


길이가 2Km에 달하며 암능 상의 30개의 바위 봉우리를 오르 내려야 하므로 대단한 체력이 요구된다. 거기에다 순수 암벽등반이 요구되는곳 만 해도 18개의 봉우리이며 난이도 5.10∼5.11급의 어려운 구간도 여러곳 있어 최소한 5.9 이상의 실력이 있어야 하며 주마링 하강 및 자일 웍이 능숙하게 이루어 져야 원할한 등반이 이루어진다. 특히 2박 3일 이나 3박 4일 의 장기간 산행이 요구되기 때문 에 짊어지는 짐의 무개와 장비 선택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등반인원이 많을 때에는 코스를 나누어서 운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돌잔치길은 짐을 가볍게 하고 나들이길은 쉽게 갈 수 있으니 짐을 많이 짊어 진다면 훨씬 부드러운 등반이 될 것이다.


루트 명 :  돌잔치 길 (3박 4일의 상급자 코스)

루트개요 : 돌잔치길의 출발지점은 울삼암의 가장 우측의 지옥문이다

이곳에는 동굴형 터널이 있는데 터널을 통과 하자 마자 좌측으로 큰 벽이있다. 이곳이 제1봉 출발지점이다.


제1봉 등반길이는 총 48m로 5.10a급의 비교적 어려운 슬랩과 크랙으로 연결된다. 제1봉에 올라서면 울산암에서 가장 큰 봉우리인 제3봉이 인수봉 만 하게 버티고 있다. 제1봉과 제3봉 사이의 작은 봉우리가 촛대바위 바위틈을 따라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 촛대바위 옆에 3∼4명이 비박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며 잡초 옆으로 작은 바위 위의 물 웅덩이도 있다. 이곳에서 제3봉 쪽으로 10m쯤 하강하여 등반이 시작된다.


제3봉은 총 5피치로 구분되며 제1피치 크랙 25m5 .11b 제2피치크랙 5.8 제3피치 크랙과 슬랩 20m5.6 제4피치 크랙 슬랩 5.7. 20m.제5피치 크랙과 슬랩 30m 5.7 등으로 되어있다, 그중 제1피치가 가장 어렵다. 마지막 피치를 끝내고 슬랩을 따라 암능을 계속 가면 중앙 계단의 철계단이 보인다. 하강용 쌍볼트에서 하강을 하여 곰바위로 향한다.


제4봉 곰을 닮은 이 바위는 제 4봉으로서 정상의 하강용 볼트에서 10여m를 하강한다. 이곳에서 제 7봉까지는 별 등반성 없는 일반적인 암능으로 전망대까지 간다. 제8봉 은 인공등반과 슬랩으로 제1피치 10m 제2피치 25m로 구분되며 5.6급 정도로 비교적 쉽다.


제8봉과 제9봉 가운데 커라란 간격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반드시 로프를 사용해서 넘어가야한다. 만약에 로프를 사용하지 않다가 떨어지면 수십m아래로 떨어진다.


제9봉 34m의 뜀바위 및 슬랩 20m 제2피치 크랙 및 슬랩 14m5.6을 오른 다음 10m슬랩을 클라이밍 다운 하면 제9봉이 끝난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속초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잠자리가 있으며 오아시스도 있다.


제10봉 은 12m 이며 슬랩 및 팬듈럼을 해야 하며 작은 암봉이다.


제11봉 20m는 슬랩과 크랙으로 되어 있으며 쉽게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15m하강해야 한다.


제12봉 40m는 제2피치로 구분되며 5.9 정도의 완경사 슬랩으로 일명 물길 슬랩이다. 이곳에서 17m 하강하면 제13봉 시작 지점이다.


제13봉 40m는 슬랩 및 침니 칸테로 이루어진 제2피치등반 난이도 5.10a로 어렵다. 일명 낙타등 슬랩으로 부르며 이곳에서 다시 12m 하강을 한 다.


제14봉 50m는 슬랩과 크랙이며 제1피치 35m 제2피치 15m난이도 5.9정도이며 일면 누운바위인 이곳의 천장 밑에서 약 15명이 비박할 수 있다.


제15봉 세 개의 연봉으로 구성된 곳으로 등반거리 105m에 제 5피치로 구분된다. 슬랩 크랙 반 침니 인공등반등 다양한 등반이 이루어진다. 제1피치8m 제2피치22m 제3피치 25m 제4피치 20m 제5피치 30m로 경사는 70∼90도 정도다.


제16봉은 43m의 슬랩으로 제1피치 18m제2피치 25m 쉽게 오를 수 있다.


제17봉 45m는 트래버스 하강을 한후 슬랩등반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제1피치 30m 제2피치 15m이다.


제18봉45m는 슬랩과 페이스로 되어있으며 제2피치로 구분된다. 제1피치는 20m 5.9 이며 제2피치는 25m 5.10a의 울산암릉 중에 가장 어려운 구간이다.


제19봉 작은 암봉으로 등반성이 없으며 크랙 및 슬랩으로 되어있다. 등반거리 10m 5.9난이도 이며 이곳에서 10m하강을 한다.


제20봉 80m 제3피치로 구분되며 슬랩과 크랙으로 되어있다. 제1.2피치 모두 5.10a의 난이도고 암릉 끝부분의 쌍볼트에서 18m 하강하여 좌측 숲지대로 이동한다.


제21봉 18m는 슬랩과 크랙. 반 침니 등반을 해야하는 2피치의 암봉이다. 제1피치는 확보물이 없으며 제2피치는 확보물이 하나도 없다. 이봉은 울산암 암릉중에 가장 높은 봉우리로 8m와 35m에 걸쳐 두 번 하강해야 한다.

 

21봉과 22봉 사이를 티롤리안 브릿지를 할수 있다.


제22봉 25m는 5.7급 난이도로 정상에서 15m 하강한다 제22봉과 제23봉 사이에 넓은 바위 테라스가 형성되어있어 헬기장이라 부르며 내원골 하산하는 탈출로가 있고 비박도 가능하다


제23봉은 양호한 반 침니와 크랙 등반을 통해 50m 슬랩을 클라이밍 다운하여 20m 하강한다


제24봉 은 2피치로 구분된다 제1피치 20m 5.6는 슬랩을 횡단한다 제2피치는 볼트3개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19번째 40m 하강하여 제26봉 쪽으로 이동해 큰 나무에 설치된 하강 지점에서 25m를 직벽 하강한다


제26봉은 등반거리 30m은 슬랩과 트래버스로 이루어진 곳으로 비교적 양호하다 3-4명 정도 비박이 가능하고 이곳 이후에는 비박 장소가 없으니 등반시간을 고려 해야 한다


제27봉 등반거리 10m은 바위 상태가 불량하며 40m 하강해야 하는 곳으로 일명 기둥바위다


제28봉 등반거리20m은 잡석 지대를 클라이밍 다운하는 곳으로 대형 하강용 피톤 2개가 있다 두 번의 40m 하강해야 하며 바위 표면이 불량하고 이끼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제29봉 등반거리10m은 슬랩을 클라이밍 다운한다


바위 상태가 불량하며 45m 하강이 이어진다.학사평 쪽 숲지대로 내려선 다음 잡목지대를 거쳐 제30봉 방향으로 100여m 내려간다


제30봉은 '돌찬치 길'이 끝나는 마지막 봉우리다 이곳은 바위상상태가 불량한 편 워킹으로 등반이 끝나고 계곡으로 가서 야영이 가능하며 이곳에서 미시령으로 하산하며 약50분이 걸린다.

 

비상탈출로
긴 리지를 등반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하거나 악천후 때 비상 탈출할 수 있는 길이 리지상에 6군데 있다.
P6 전망대, P12, P15, P18, P21, P23에서 각각 내원골로 내려설 수 있다.
전망대와 가까운 곳이라면 철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오는 것이 가장 빠르다.

지옥문앞에서 출발 준비중

 

 지옥문앞에서 출발 준비중인 일행들

지옥문을 들어서는 김대장님과 최용석

 지옥문 지나 1피치 출발점에서 장비 점검중

 

 1피치출발전 일출광경 

1피치 3번째 등반자 출발

1피치는 시간 단축을 위해 두명씩 오른다. 좌측 크랙으로 오른면 쉽다.

 

 1피치 전경

2피치 촛대 바위

1봉과 2봉 촛대바위

 

3봉인 3-1피치5.11b(선등자확보중),3-2피,3-3피가 한눈에 보인다.

3-1피치 크랙이 어려워 등반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초보들을 위해

언더크랙에 후랜드치고 슬링을 내려서 시간단축해야 할 구간이다. 

3봉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3-2피에 선등자가 세컨을 올리고  3-1피에서 4번째 올리는중  4번째 등반자 언더크랙을 잡지못하고 왼쪽으로 추락먹었다.   

3-1피 크럭스구간인 직상크랙과 언더크랙

3봉 정상으로 가는 나...

 

 3봉정상

3봉 한참 걸어와서 4봉으로 가기전 하강지점

3봉 한참 걸어와서 4봉으로 가기전 하강지점 

 3봉에서 하강하여 뜀바위(사진우측아래쪽) 건너 4봉등반중

 4봉 정상 곰바위

 4봉 정상 곰바위 

 

 4봉 정상 곰바위에서 하강준비중인 나.ㅋㅋㅋ 

4봉 정상 곰바위에서 하강준비중인 나.ㅋㅋㅋ  

 

 

3봉 4봉(사진에서 제일높은곳)에 앉아있는 나 그리고 5봉 

 

전망대에 12시에 도착하여 점심먹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