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주능선 종주길( 노고단 - 천왕봉)
※ 직선 도상거리는 25km로 표시되나 오르막과 내리막등 실제 산행거리는 그 보다 더 길며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리산 산행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인 주능선 종주는 지리산 전체를 조망하며 산행할 수 있어 인기있다. 구례에서 성삼재를 지나 달궁까지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능선종주 기점을 화엄사로 잡았지만 이제는 차량을 이용해 성삼재까지 오른 후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체력과 시간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개인 차량이동하시는 분은 차량을 백무동에 주차시키고 택시를 불러서 성삼재까지 약 30,000 원 소요 )
성삼재에서 노고단대피소까지도 양호한도로가 나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노고단 정상부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현재 생태계 복원작업이 진행중이다. 노고단 동쪽으로 노고단과 이어진 능선마루에 올라서면 본격적인 지리산 능선종주가 시작된다.
노고단대피소에서 돼지평전, 임걸령을 지나 노루목까지 약 2시간30분 거리. 이곳에서 북쪽으로 지리10경중 하나인 반야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반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 있다.
전남과 전북, 경남이 만나는 지점이라 하여 정상에 화합의 탑을 세운 삼도봉에서 북동쪽의 능선을 따라가면 화개재가 나온다. 예전에 능선 북쪽의 뱀사골쪽 사람들이 화개장터로 가기 위해 넘었던 고개다. 고개마루에서 북쪽으로 200m 아래에 배사골대피소가 위치하고 있다. 화개재에서 명선봉 북쪽 연하천대피소까지는 토끼봉과 총각샘 부근만 제외하면 그다지 가파른 곳은 없다. 아담한 크기의 연하천대피소는 언제나 시원한 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어 타는 목을 달래며 쉬어가기 좋다. 수용인원이 50 여 명으로 규모가 적어 성수기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대피소다. 지리산 능선은 다른 산에 비해 샘과 대피소가 많아 종주산행에 편리한 점이 많다.
임걸령과 뱀사골, 총각샘, 연하천 등 대피소와 샘터가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어 목이 마를 때쯤이면 어김없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나타난다. 연하천에서 등산로를 따라 1시간30분이면 벽소령대피소에 닿는다.이곳에는 빨치산 토벌을 위해 닦은 도로가 나 있는데 차량통행은 불가능하다. 벽소령에서 덕평봉, 칠선봉, 영신봉 등 세 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세석대피소가 나타난다.
2시간 가량 걸리는 이 구간은 지리산 능선종주 전체 구간 중 가장 지루하고 힘든 구간이다. 들쭉날쭉 오르내리며 계속해 고도를 높여가기 때문에 적잖이 힘이 드는 곳이다.
세석평전은 철쪽꽃으로 이름난 곳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철쭉제가 열렸는데, 최근들어 꽃의 개체수나 색조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다. 이곳에는 단일 대피소 규모로는 국내 최대라는 세석대피소와 수량이 풍부한 샘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다.
세석부터 천왕봉까지는 시야가 탁 트여 능선 종주하는 맛을 만끽할 수 있는 구간이다. 봉우리를 올라설 때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천왕봉의 모습에 이제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실상 계속되는 고도상승으로 쉽지만은 않다.
제석봉 아래에 있는 장터목대피소는 백무동, 중산리, 세석 등에서 올라온 등산인들로 항상 붐빈다. 대피소 바로 아래의 산희샘은 수량이 적어 항상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곤 한다. 질서를 지키며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장터목을 지나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면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에 이른다. 여기서 약 50분 정도면 천왕봉 정상이다.
마지막 관문은 정상 바로 아래 있는 통천문. 지금은 철계단이 설치되어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산행시간은 1박2일정도 걸린다.
▶ 종주파들이 최고로 꼽는 주능선 종주길
노고단 - 천왕봉간 35 km의 주능선은 종주 산행의 야전 교범으로 등산꾼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다.
지리산 전체를 조망하며 산행 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다, 예전에는 화엄사를 기점으로 해서 코가 땅에 닿을 정도의 급경사인 코재를 올라서 종주를 했지만 지금은 성삼재 도로가 생긴 뒤로는 대부분 차량으로 성삼재까지 오른 다음 산행에 나서기에 전보다 조금 수월해 졌다.
대개 노고단 - 세석, 세석 - 천왕봉 - 중산리(또는 백무동) 2개 구간으로 나누어 1박2일로 시도하는데, 천왕봉 일출을 목표로 한다면 장터목대피소에서 머무는 게 유리하다.
보행 능력에 따라 2박3일이나 3박4일로 일정을 잡아도 좋다. 중간에 노고단, 연하천, 벽소령, 세석, 장터목 등에 대피소가 있다.
천왕봉에서 하산은 중산리( 3시간 30분소요), 백무동( 4 시간) 또는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를 거쳐 대원사(5시간30분)로 한다.
91년부터 자연휴식년제로 지정해 복원사업을 펼쳐온 노고단 탐방은 5~10월에 한해 1일 4회(10:00, 13:00, 14:30, 16:00), 매회 100명씩 허용한다.
삼도봉 직전 노루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지리10경 중 하나인 반야낙조로 이름 높은 반야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할 수 있고, 5월 초에는 철쭉꽃으로도 이름난 봉이다.
▶ 지리산 주능선은 단일 산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높은 등산로여서 초보자에서부터 전문 산악인까지 다양한 코스로 즐길 수 있다. 도상거리 25.5km의 주능선에는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 6개를 포함해 2~3시간 간격으로 샘터가 있고, 이정표와 표지기가 많아 초행자 또는 혼자서도 산행이 가능하다. 2시간 남짓의 탈출로도 많다.
대피소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npa.or.kr)에서만 예약 가능하며, 노고단·벽소령·세석·장터목은 1인 1박에 7000원, 뱀사골·연하천·치밭목은 각각 5000원씩이다. 모포 대여료는 장당 1000원이다. 여름 휴가철엔 대피소 예약이 일찍 마감되는 수가 있으므로 산행 예정일 15일 전부터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예약이 모두 끝났을 경우엔 숙박 예정지인 대피소에 도착해 현장 대기자로 등록한다. 인원이 많으면 부득이 노숙을 해야 할 경우도 생기므로 비예약자는 만약을 대비해 비박장비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져간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 와야 한다. 노고단을 제외한 모든 대피소엔 쓰레기통이 없다. 일부 대피소에는 잔반통도 없으므로 음식물을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
산길 첫째날 화엄사-노고단-토끼봉-연하천
화엄사(입장료 3800원) 버스정류장에서 산행 초입까지는 약 25분 정도의 아스팔트 길이다. 그후에야 자연관찰로로 꾸며진 정규등산로를 만나는데 노고단대피소까지는 약 3시간 남짓 걸린다. 대체로 잘 정비된 등산로며 산행 중 좌우로 조그만 계곡을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식수는 산행 전 미리 챙겨가는 게 좋다. 노고단대피소는 시중과 물품 가격이 같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주능선 종주에 나서면 되는데, 임걸령 샘터까지의 1시간 10분은 비교적 평탄한 오솔길 수준이다.
임걸령에서 다시 식수를 보충하고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으로 올라선다. 노루목까지는 제법 땀을 빼야 할만큼 가파르다. 노루목에서 반야봉 갈림길은 왼쪽이고 천왕봉은 곧바로 내려선다. 노루목에서 25분 걸으면 삼도봉이다. 삼도봉은 바위 암릉이어서 전망은 좋지만 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다. 삼도봉에서 화개재까지는 약 550여 개의 계단을 내려서야 하므로 관절이 안 좋은 사람들은 첫날 이 코스에서 가장 많이 고생한다. 화개재에서 뱀사골대피소는 약 200m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바로 토끼봉을 치고 오른다. 토끼봉까지는 40분 걸린다. 토끼봉에서 연하천에 닿는 1시간 30분간은 약간 지루한 편이다. 연하천은 식수가 풍부한 대피소다. 물품 가격은 시중보다 2~3배 비싸고 1박에 5000원씩이다. 첫날 이동거리는 약 17.5km다.
산길 둘째날 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는 대략 1시간 40분이 걸리는데 암릉이 많아 전망도 좋고 길도 쉽다. 두 개의 암봉으로 구성된 형제봉은 이 코스의 중간 지점이다. 안전에 유의한다면 형제봉(동생)에 올라가 조망을 즐기는 것도 좋다. 벽소령은 식수 구하기가 힘들므로 아침에 연하천을 떠나면서 충분히 물을 채워두는 게 좋다. 벽소령에서 약 15분간 오솔길이 이어지다가 그후 선비샘까지 30분은 오름길이다. 점심은 벽소령과 세석도 괜찮지만 선비샘에서 먹는 게 시간적으로 제일 적당하다. 단 취사가 금지된 지역이므로 간단한 행동식과 도시락으로 대체한다. 식수가 풍부하고 물을 뜨러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선비샘~세석 구간은 2시간으로 지리산 주능선 중에서도 가장 힘든 구간으로 꼽힌다. 봉우리의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영신봉 막판에 설치된 계단도 걸음을 힘들게 한다. 세석대피소에서 충분히 쉬고 1시간 40분 거리의 장터목으로 이동한다. 이 코스는 의외로 쉽고 전망이 좋다. 연하봉 부근의 고사목도 볼만하다. 연하봉을 넘어서면 장터목은 금방이다. 장터목은 1박 7000원이고 모포는 1000원이며 판매물품은 시중보다 2~3배 비싸다. 둘째날 이동거리는 약 13.3km다.
산길 셋째날 장터목-천왕봉-치밭목-유평(새재)-대원사
장터목에서 천왕봉은 1시간이 걸리지만 일출을 보려면 해뜨는 시간보다 1시간 30분 먼저 대피소를 나서는 것이 좋다. 제석봉까지는 잘 정돈된 돌길이고 통천문을 지나면서 계단 서너 개를 힘들게 올라서야 한다. 천왕봉~대원사 코스는 그 길이도 여타의 등산로에 비해 길지만 등산로 자체도 다른 코스와는 좀 다르다. 육산에선 보기 드문 암릉이 많기 때문. 철계단도 많고 코스도 길어 마지막 날 자칫 긴장이 풀려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중봉과 써리봉 구간에 오르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내리막 코스가 주를 이룬다. 치밭목에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는다.
천왕봉에서 치밭목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여기에서 유평까지는 2시간 10분이 걸리는데, 하산 도중 새재마을로 내려서면 약 30분(1.4km)정도 산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새재에는 차편이 드문 것이 흠이다. 유평에서도 대원사 버스정류장까지는 시멘트 포장길을 1시간 가량 걸어야 한다. 유평까지는 13.7km고 대원사 정류장까지는 약 4km를 더 간다.
※ 참고
○ 종주 제1일차(성삼재 - 세석산장. 40km. 약13시간 소요)
성삼재 -(3.5km/1시간)-노고단 산장(아침식사 20분) -(4km,1시간20분)- 임걸령 -(3.5km/45분) - 노루목 -(2km/20분)- 삼도봉 -(2km/45분)- 화개재, 토끼봉 -(4km/1시간20분)- 총각샘 -(3km/1시간)- 명선봉, 연하천산장(점심식사 1시간) -(6km/2시간)- 형제봉, 벽소령 산장-(6km/1시간)- 선비샘, 덕평봉-(6km/2시간)- 칠선봉, 영신봉, 세석산장
○ 종주 제2일차(세석산장 - 천왕봉 - 백무동또는 중산리. 21.5km. 10시간 소요
세석산장 -(1km/20분)- 촛대봉 -(3.5km/1시간10분)- 연하봉 -(2km/40분)- 장터목산장(아침식사 1시간)-(0.7km/15분)- 제석봉-(1.8km/30분- 통천문-(0.5km/15분)- 천왕봉-(3km/1시간 30분/휴식시간포함)- 장터목산장 -(6.8km/2시간40분)- 망바위, 참샘(점심 40분)-(2.2km/30분)- 하동바위 -(40분)- 백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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