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

이틀 연속 만추를 즐기며 사색을. . .

마칼루2 2018. 7. 21. 14:57

어제는 출근해서 회의 끝나고 창밖을 보니
가을색이 빠르게 변하여 지금 떠나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 사무실문을 박차고
나와 혼자 무작정 떠났다.


오늘은 오랜만에 직장 산악회에
참석하여 반가운 산우들을 만나서
신나게 떠들고


오랜만에 트래킹이라 얼마나 힘들던지
죽는줄 알슴.ㅎㅎ



어제 금요일 사무실을 박차고 나와
혼자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보냈네요.


그동안 번짱하느랴
즐길 여유가 없었는데
혼자 나오니 신경쓸일없을뿐
아니라 평일이라 얼마나 호젓하고
한가롭던지 라이딩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은듯.ㅎㅎ


어느새 가을색이 짙은 만추로 접어들고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여기저기를 돌면서



어디를 둘러봐도 눈부신 계절입니다.


짧디 짧은 가을, 이대로 보내기엔
너무 아쉬워서 홀연이
떠나오기를 얼마나
잘한 선택인지
혼자서 감탄하며.ㅎㅎ



잔차를 끌고 자연 속으로 한발
더 들어가 산과 들을 자유롭게
누비며


가을의 그윽한 정취를 오롯이 만끽하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구나
.ㅎㅎㅎ


가을은 사람을 사색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열매를 주고 단풍이라는 생의 마지막 잔치를 거하게 치른 후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아무리 무덤덤한 사람이라도 자기의 인생을 뒤돌아보게 된다.


가을은 이렇게 우리를 철학자로 만든다.


나는 만추의 고독감마저도 사랑한다.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를
싸돌아 다니며 동강 폭파의
아쉬움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