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9일 수락산 암릉사고
제목 : 수락산 암벽사고
일정 : 2009년 3월 9일 13시24분
날씨 : 대체로 맑음
코스 : 깔딱 고개 능선
동행자 : (네명)
먼지 쌓인 산길은 며칠 전 내린 비로 물청소를 한 것처럼 윤이 나고.........
양지바른 쪽에 진달래는 머지않아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오랜만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수락산 깔딱 고개를 쉬다 가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매월대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을 보니 정오가 조금 넘은 12:10이였습니다. 수락산의 등산 코스의 백미인 깔딱 고개 능선을 계속할까 말까를 망설이다 철모바위 근처는 산객이 너무 많을 듯 해 호젓한 곳에서 식도락을 즐기려고 한적한 대주바위 (암벽연습바위)아래서 점심을 먹으려다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 도시락을 다시 덮고 먹다 남은 간식(팥 시루떡) 으로 점심을 때우고 후식으로 과일을 먹고 있는데
50대 초반의 남자가 단독으로 우리 뒤의 암벽을 오르기에 우리 일행 중의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자주 오르느냐고 물으니 예전에 올랐는데 다시 한 번 시도해 본다고 대답했고 이 말을 들은 앞서 우리 앞을 지나간 여자 등산객이 앞 능선에서 지켜보다가 그 코스는 어렵다고 말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계속 오르다 발이 미끄러져 추락하고 말았다.
주~~루 룩. . . . . 퍼~ㄱ
이를 어찌하면 좋습니까? 우리들 목전에서 50대 초반의 그 남자는 약 15메터의 절벽에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우선 환자에게 달려가 신발을 벗기고 출혈이 심한 다리를 약간 높게하고 체온이 떨어질까 염려 돼 방한복을 입히고 자세를 바르고 편안한 자세로 하고 마음을 안정키 위해 계속 말을 걸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119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구조대에 연락을 할 때 가장 중요 한 것은 사고현장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하는데 잘 몰라 쩔쩔매는데 다행이도 환자가 대주바위라고 일려 줘 노원구소방서 구조대 연락하고 구조대가 도착할 지음 2사람이 등산로에서 기다리다 사고지점으로 안내 돼 구조를 받았습니다. 사고로부터 구조대가 도착까지는 대략 1시간이 소요됐습니다.
구조대원 4명이 왔기에 우리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해 현장을 떠났습니다.
조금 전까지 건강한 사람이 순간의 실수로 좌측다리(발목바로위)가 골절되고 양 무릅 양 팔꿈치가 글키고 패이고 상처가 심한 사고로 출혈은 계속되는 것을 본 우리는 즐거운 산행도 좋이만 안전산행이 더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환자분(유모씨) 빠른 쾌유를 바라며 119구조대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