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21일 올해 인수봉 첫 나들이로 심우길 벗길을 가다
□ 3월 21일(토) 5기 정기등반
○ 등 반 지 : 인수봉 심우길 + 벗길
○ 날 씨 : 8.5/ 22℃
○ 참 석자 : 김용진팀장님,장영주님,편수용님,전명숙님,김동수님,임선나님,히든피크
올해 인수봉 첫 나들이라 설래인다. 일부 회원들은 어젯밤부터 야영을 하고 나는 아침에 합류하여 대슬랩을 지나 동면쪽으로 이동하니 오아시스 쪽에는 벌써 몇 팀이 등반을 하고 있다. 우리는 심우 벗길 쪽으로 가보니 다행히 사람이 별루 없다 심우와 취나드A를 하고 싶지만 취나드A는 능력이 안 되니 군침만 흘리고 두 팀으로 나누어 심우와 벗길을 번갈아 하면 충분히 끝낼 수 있지만 아쉽게도 한 팀으로 해서 심우와 벗길을 할 요량인데 잘될지 모르겠다. 먼저 소풍님의 빌레이를 받으며 내가 심우길을 오르니 생각보다는 느낌이 좋다 4피치 인공 볼트따기에서 약간씩 모자라기는 했지만 별 어려움 없이 정상까지 완료 심호흡하고 완등에 감사드리고 하강한다.
점심을 먹고 벗길1피치를 수용형이 생각보다 쉽게 거는걸 보고 살짝 놀라며, 2피치는 내가 힘들게 걸었지만 다시 한번 해보니 할만하다. 시간이 없어 벗길 정상까지 못가고 다음을 기약하며 하강완료, 어쩌다 멀티피치를 하다보니 시스템들이 손발이 알맞고 불안불안하다 내가 너무 소심한지 몰라도 나는 등반보다도 빌레이 그리고 백업이나 시스템쪽에 신경을 더쓰는데 다른 사람들 보면 항상 불안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지가 못하고 준비하는데도 시간을 많이 끄는데 전체적으로 원활하지 못하고 등반의 흐름이 자주 끊어진다. 자주 모이다 보면 좀더 나아지겠지만 지금은 많이 아쉽다.
그나마 올해 첫 인수를 안전하게 끝냈으니 감사하고 올해는 인수봉 절반이상을 해봐야 할텐데 우선 믿음직한 자일파트너와 고수를 잘 만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