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 Utility/rock climbing 교실

암벽등반의 3요소

마칼루2 2008. 12. 11. 09:47

암벽등반의 3요소

 

암벽등반의 기본은 수직에 가까운 바위에서 어떻게 스탠스와 홀드를 잘 이용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올라가느냐 하는 것이다.
즉 몸의 발란스를 잘 유지하면서 3점지지에 따라 리듬을 갖고 올라가는 것이 암벽등반이다.

그리고 암벽등반도 등산의 기본인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손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발로 올라가야 한다.
암벽등반은 평지에서 걷는 것이 아니라 수직에 가까운 바위사면에서 걸어올라 가는 것이다.
암벽등반에서 육체적인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또한 정신적(심리적)인 안정도 필요하다.

암벽은 오를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침착하고도 신중하게 올라야 한다.

높은 수직암벽에서 고도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신감도 잃어버리고 허둥댄다면 오르기는커녕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

그러므로 암벽등반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육체적인 힘을 기르고 등반기술을 잘 연마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언제 어떤 암벽을 오르게 되더라도 자신감 있게 오를 수 있다.

 

일반적인 등반 자세.

1. 발로 버티고, 발로 올라가도록 하자. 즉 바위를 걷는다고 생각하자.
2. 손은 홀드를 가볍게 잡는 정도로 하고 몸을 쓰기 위한 보조로만 생각하자.
3. 너무 멀리 있는 홀드나 스탠스는 균형을 깬다.
4. 상체는 바로 세워 바위에 붙지 않도록 하자.
5. 다음의 홀드를 확실히 살피면서 올라가도록 하자.
6. 리듬에 맞춰 오르자.
7. 두 손을 같이 홀드에서 떼지 말고 한 손과 두 발, 두 손과 한 발의 삼지점 확보로 등반하자.

 

1. 유연성
암벽 등반의 모든 기술은 유연성이 좋아야 잘 적용되며 힘도 덜 들어간다.

예를 들어 하체의 유연성이 떨어져 높이 있는 스탠스에 발을 올려 딛지 못하거나 벌려 딛지 못한다면 그만큼 팔에 의지하게 되어 팔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모든 암벽 등반은 허리의 유연성을 많이 요구하며 허리와 다리, 어깨의 유연성이 좋으면 스탠스와 홀드를 훨씬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팔의 힘도 절약할 수 있다.

 

2. 균형(Balance) 유지
암벽 등반시 균형 유지는 대단한 역할을 한다.

균형 유지는 지지점의 어느 쪽으로 체중을 싣는 가에 달려 있다.

체중을 발이나 팔로 적절하게 분산시키거나 한쪽으로 유지하는 요령이 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오른발로 가야 할 체중이 왼발로 가 있다면 균형이 흐트러지며 팔의 힘이 그 만큼 더 들어갈 것이다.

균형유지에 신속하지 못하거나 무시한다면 기술 적용에도 부담이 많다.
이렇듯 같은 기술을 가진 등반자들끼리도 균형 유지를 잘하는 등반자는 등반을 훨씬 수월하게 하는 반면 좋은 기술과 힘을 가지고 있은 등반자일지라도 균형 감각이 떨어진다면 그 만큼 등반이 어려워진다.

 

3. 3점 지지
사람이 암벽을 오르는데 사용할 수 있는 지점은 4지점이다.

손과 발을 합쳐 4개의 지점 중 3지점으로 지탱하고 1지점인 손이나 발을 움직여서 다음 홀드에 서기 위한 동작 사이에 3지점은 중심 유지 작용을 한다.

4지점일 땐 움직이지 못하는 정지 상태가 된다.

그래서 암벽등반에서 3지점에서 4지점 다시 3지점 4지점 순으로 진행이 된다.

 

손, 발 사용법

 

1. 손 쓰는 기술

손잡이의 종류와 잡는 방법
바위 턱(홀드)이란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바위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바위 모양과 크기가 여러 가지인 만큼 바위 턱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같은 바위 턱을 손으로 잡으면 손잡이(hand hold), 발로 디디면 발디딤(foot hold)이라 부른다.
손잡이의 종류를 보면 손으로 잡는 방법에 따라 잡는 턱(grip hold), 당기는 턱(cling hold), 구멍 턱(pocket hold), 미는 턱(push hold)이 있다.
핸드홀드 (hand hold)를 잡을 때는 항상 엄지도 함께 사용한다.

서로 단단히 모아서 홀드를 눌러 주거나, 아주 작은 홀드의 경우, 손가락을 겹쳐 얹으면 강한 지지력을 얻는다.

잡는턱(grip hold)
감싸잡기(open grip):
좀 큰 손잡이나 둥근 손잡이를 잡는 방법으로 바위턱의 자연스런 굴곡에 손가락을 감싸서 잡아당긴다.








 

당겨잡기(cling grip):
 손가락 끝이 조금 걸리는 아주 작은 바위턱이나 손잡이 끝이 모난 경우에 쓰는 기술로 손가락의 둘째 마디를 뾰족하게 세워 바위턱을 당기듯이 하면서 매달린다.



 

 

 

세워잡기(vertical grip):손가락의 첫째 마디와 둘째 마디를 구부려 바위턱을 아래 방향으로 당기는 기술로 발쓰기에서 발끝 딛기와 비슷하다.

 

집어잡기(pinch grip):
 책꽂이에서 책을 뽑듯이 엄지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으로 바위를 쥐는 기술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필요한 근육이 평소에 잘 쓰이지 않아 훈련을 통해 길러야 한다.






 

당기는 턱(cling hold)
옆으로 당기기(side cling):
옆에 있는 모서리나 바위턱을 자기 몸 쪽 방향으로 잡아당기는 기술이다.






올려 당기기(under cling):
 손바닥을 위로 해서 덧바위나 바위턱의 아래 부분을 당기는 기술로
자유로운 손이 위쪽에 있는 홀드를 잡을 때까지 균형을 잡는 수단으로 쓰인다.



 


구멍 턱(pocket hold)
 석회암이나 화산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구멍을 말하며,
이 구멍에 손가락을 끼우거나 잡는 기술을 구멍잡기(pocket grip)라 한다.










 

 

미는 턱(push hold)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끝으로 바위턱을 미는 손잡이를 말하는데,
이런 바위턱을 밀거나 누르는 기술을 푸싱(pushing)이라 한다.

재밍(jamming)
바위의 갈라진 틈새 속에 손이나 어깨, 발, 다리를 집어 넣고 비틀어서 버티는 힘을 얻는 등반 기술을 말한다.

 

손가락 재밍(finger jamming):손가락 끝이나 손가락 마디가 들어가는 좁은 틈새(크랙)에 손가락을 끼워 넣는 재밍으로
방법에 따라 손가락 끼우기, 반지 끼우기, 엄지 끼우기, 반 마디 끼우기, 손날 끼우기, 손가락 벌리기가 있다.

 

 

 손 재밍(hand jamming):손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틈새에 손을 끼워 넣는 재밍으로, 재밍 기술에는 엄지 위로 끼우기,
엄지 넣어 손 끼우기, 엄지 아래로 끼우기, 엄지 마주보고 끼우기가 있다

 

주먹 재밍(first jamming):손과 손목이 들어가는 틈새에 재밍하는 것을 말한다. 주먹 재밍은 틈새 안에 손을 넣고
주먹을 힘껏 쥐면서 근육을 뭉치게 해 틈새의 두면을 눌러주는 재밍 기술로, 틈새에 따라 엄지를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할 수 있고
손바닥 면을 틈새의 앞쪽이나 뒤쪽 또는 양쪽으로 향하게 한다.

 

어깨 재밍(off width jamming):주먹으로 재밍 하기에는 너무 큰 틈새로 팔이나 어깨, 엉덩이, 무릎 등을 이용하여
버티는 기술로 손 겹쳐 끼우기, 팔 펴서 끼우기, 팔 굽혀 끼우기 등이 있다.



2. 발 쓰는 기술


다리힘은 팔힘보다 훨씬 효과적이기에 다리와 발을 잘 써야 등반에서 팔힘을 절약할 수 있다.

핸드홀드를 찾으려 하지 말고 아래를 보고 풋홀드(foot hold)를 찾아라.

경사가 진 풋홀드는 체중(중력)에 의해 마찰력이 최대가 되도록
등반자의 전 체중을 중력이 작용하는 방향과 같도록 바른 자세를 취한다.
발을 쓰는 기술에는 문질러 딛기(Smearing), 가장자리로 딛기(Edging), 발끝으로 서기(Toeing),
틈새에 끼우기 (Jamming), 다리벌려 딛기(Stemming) 등이 있다.

발 끼우기(foot jamming)
틈새 속에 발을 끼워 넣어 발을 틈새 쪽으로 틀어주면 버티는 힘을 더 크게 할 수 있고,
위로 올라서기 위해 무릎을 펴고 일어서면 자연스럽게 발 재밍이 된다.

발끝 끼우기(toe jamming):발 전체가 들어가지 않는 좁은 틈새에 발끝을 밀어넣어 비틀어서 암벽화와 틈새에서 생기는 마찰력으로 발디딤을 만드는 기술이다.

 

발 끼우기(foot jamming):발 전체가 틈새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어 발끝 끼우기와 같이 발을 옆으로 세워 볼 부분을 틈새에 집어넣은 다음 비틀어 끼운다.

 

발끝과 발 끼우기(toe and foot jaming):틈새의 폭이 발의 볼 크기보다 조금 클 때는 발을 옆으로 돌려서 발끝과 암벽화의 옆부분으로 버티는 방법을 쓴다

 

발끝과 뒤꿈치 끼우기(hell and toe jaming):틈새가 발길이 만큼 넓을 때, 발끝과 뒤꿈치를 틈새에 끼워 넣어 버티는 방법을 쓴다.

 

발과 무릎 끼우기(foot and knee jamming): 틈새의 폭이 발길이보다 넓을 때는 발과 무릎을 끼워서 버티는 방법을 쓴다.

이 방법은 버티는 힘이 약하므로 빨리 오르는 것이 힘을 아끼는 길이다.



 

 

 

레이백 (lay back)
 반대 방향의 힘을 이용한 등반으로서 손으로는 당기고 발로는 반대편을 밀어 생기는 짝힘으로 지지력을 얻는 기술이다.

가급적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한다.

 

 

확보(Belay)

 

확보(Belay)는 등반하는 사람이 추락할 때 등반하는 사람과 이어진 자일을 확보자가 잡아 주어 등반자의 추락거리를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바위를 오르다 미끄러지거나 떨어지는 것은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추락시 생기는 위험은 확보를 해야만 막을 수 있기에 암벽등반은 철저히 안전한 확보를 바탕으로 한다.
암벽등반은 몇가지 장비를 준비하고 기본기술을 익히면 오르려는 본능에 의해 쉽게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확보기술은 본능이 아니라 처음부터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막아줄 확보에서 실수한다면 치명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자일 양끝을 묶고 오르는 등반자 중 앞서 오르는 사람은 선등자, 뒤에 오르는 사람은 후등자라 한다.

선등이란 로프를 매달고 바윗길을 오르면서 안전을 위해 확보물을 걸고 앞장서서 오르는 것을 말한다.

후등자는 단단히 박혀 있는 확보물에 자신을 확보하고, 선등자가 확보물을 걸고 오르는 동안 선등자가 추락할 경우에 대비해 자일이 더 이상 빠져나가지 않도록 준비한다.

혹은 선등자가 후등자를 위해 자일처리를 해준다.
이렇게 하는 것을 '확보를 본다'라고 하며 상대의 추락에 대비해 자일을 잡고 있는 이를 확보자라 한다.

선등자가 추락했을 때에는 확보자가 자일을 자신의 확보기로 제동시켜 선등자의 추락 거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선등자의 등반거리는 사용하는 자일 길이에 따라 약 40m 안팎에서 미치게 된다.

이것을 한 피치(마디)라고 하는데 매 피치마다 선등자나 후등자가 상호 확보를 받으며 안전하게 오르는 것이다.

 

1. 자기 확보

모든 등반자는 제일 먼저 자기 확보부터 해야 한다.

특히 등반중 피치를 마무리 할 때는 제일 먼저 자기 확보부터 하고 나서 장비 정리나 선·후등자의 확보에 들어가야 한다.
암벽등반의 기본기술과 확보방법, 하강방법을 익힌 사람은 실제로 바위를 오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떨어질 것에 대한 준비없이 무조건 올라 간다고 해서 등반을 잘 한다고 할 수는 없다.
확보물 설치는 나무와 큰 암각 같은 자연 확보물이나 볼트나 하켄과 같은 인공 확보물을 써서 암벽에 안전장치를 하고
자신이나 상대의 추락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기술이다.

 

2. 선등자 확보

선등자의 추락은 후등자의 추락보다 그 추락거리나 충격이 훨씬 크기에 그만큼 선등자의 확보는 중요하다.

첫째, 선등자는 확보자가 확보를 정확히 잘 보고 있다는 믿음이 가야만 자신있는 등반을 할 수 있다.

 

둘째, 만약 선등자가 떨어졌을 때 확보자가 확보를 얼마나 잘 보았는지에 따라 선등자의 안전여부가 결정된다.

확보자는 선등자의 등반 모습을 정확히 쳐다보며 자일 길이를 조절한다.

등반자의 몸놀림을 정확히 파악하여 당기기도 하고 늦추기도 하면서 리듬을 타야 하며
등반자의 등반동작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크럭스에 도달하여 추락할 확률이 많다고 인정될 때에는
확보자는 곧바로 제동시킬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

만약 떨어졌을 때에는 자일을 조금이라도 당겨 추락거리를 좁혀주어야 한다.

 

지퍼 효과
 확보자가 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확보를 볼 때 선등자가 떨어지면
그 충격 때문에 첫번째 확보물이 빠지고, 계속해서 그 위에 걸어둔 확보물들이
차례로 빠져 등반자 및 확보자 모두 위험할 수 있는 경우가 생긴다.







 

 

3. 후등자 확보

확보는 대부분 8자 하강기나 카라비너를 이용한 반 까베스땅으로 많이 본다.

피치의 지지점에 골고루 충격이 가해지도록 하여 후등자가 떨어졌을 때 지지점에 힘을 골고루 받게 해야 한다.

만약에 지지점이 약하면 별도의 확보물을 이용해서 지지점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확보자나 등반자의 지지점이 분리되어 있는 것도 바람직하다.
확보자는 후등자 등반을 돕기 위해 자일을 팽팽하게 당기며 확보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후등자의 등반에 방해가 되며 등반자로 하여금 의지력을 키워주는 좋지 않은 방법이다.

또한 자기 확보 위치와 후등자 확보 위치를 분리해서 자기 확보줄에 의해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하며 후등자의 추락을 언제라도 제동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

 

4. 등반 신호
등반 신호는 등반자가 어떤 등반절차를 취하려 할 때와 그 절차가 완료되었을 때 하는 중요한 신호다.

등반 파트너끼리 잘 보일 때엔 손짓으로 하거나 말을 하지 않아도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만 서로가 안 보이는 위치에서는 등반 신호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등반 신호와 내용

등 반 신 호 등반자가→등반자에게 뜻 과 내 용
출 발 ? 등 반 자 → 확 보 자 등반 준비가 되었다. 출발해도 좋은가?
출 발 ! 확 보 자 → 등 반 자 확보 볼 준비가 되었으니 '출발해도 좋다'고 복창한다.
완 료 (안착)! 등 반 자 → 확보자 등반을 끝내고 확보를 했다. 더 이상 확보를 안 봐도 좋다
완 료(복창)! 확 보 자→등반자 알았으니 더 이상 확보를 보지 않겠다. 출발 준비를 하겠다.
대 기! 등 반 자 ↔ 확보자 아직 등반 준비가 안됐다. 잠깐 기다려라.(선등자)아직 후등자 확보가 안됐으니 잠깐 기다려라. 등
줄 당 겨! 등 반 자 → 확보자 로프가 너무 늘어 졌다. 줄을 당겨라.
줄 늦 춰! 등 반 자 → 확보자 로프가 너무 팽팽하다. 줄을 늦춰라
고 정 ! 등 반 자 ↔ 확보자 로프를 확보지점에 묶어서 고정 시켜라.
앙카, 텐션, 추락, 줄당겨 ! 등 반 자 → 확보자 내가 떨어진다. 로프를 확실하게 제동시켜라.
낙 석! 모 든 등 반 자 돌이 밑으로 떨어지니 피해라
낙자! 줄 내려갑니다! 밑 에 있 는 등 반 자 로프를 아래로 던지니 조심해라
하 강! 모 든 등 반 자 하강 준비가 다 되어 하강하겠다는 뜻이다.

 

 

안전한 하강을 위하여


바위를 오르면 어쨌든 내려와야 하고, 등반중이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내려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오를 때는 자일을 잡거나 확보물에 매달려 등반하지 않지만 걸어내려올 수 없는 바위에서는 자일이나 확보물에 의존해 내려온다. 이것을 하강 (Rappelling)이라고 한다.
하강은 오르는 행위보다 힘이 덜 들고 단순하여 손쉽게 생각하기 쉽지만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하강의 실수는 영원한 추락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일에 의지해 항상 체중이 아래로 가해 있기에 하찮은 실수로도 하강자는 땅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강은 처음부터 정확하고 조심스럽게 배워야 하고, 노련한 등반가일수록 하강을 더욱 신중하게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1. 확보물 설치 요령

하강은 우선 지지점이 튼튼하게 지탱할 수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

기존 하강 루트에서는 큼직한 하강용 피톤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지만, 이밖에 암각이나 나무, 혹은 어쩔 수 없이 프랜드나 너트 등의 확보물 등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하강 지점을 만들어 하강할 시에는 슬링을 걸고 설치된 슬링에 자일을 걸어야 한다.

하강 확보물 설치시 주의점

 

1. 슬링의 각도가 작을수록 안전하다. 90도 이하가 좋다.
 2. 슬링을 한번 뒤틀어서 묶으면 하중이 분산되어 보다 안전하다.
 3. 하켄을 좌우로 벌려서 박는 것보다 아래 위로 벌려서 박는 편이 더 안전하다.
 4. 하강은 튼튼한 확보물이 있는 절대 안전한 곳에서 행해야 한다.

 


   

 

 5. 나무 밑둥에 슬링을 건다. 썩은(죽은) 나무는 위험하다.

 6. 암각은 슬링이 빠질 염려는 없는지 확인한다.
 7. 볼트는 부식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연결된 슬링 확인한다.
 8. 하강용 확보물을 설치하여 하강하는 경우 확보자와 하강용 줄은 따로 설치한다.

 

 

2. 하강 자일 다루기
두 동의 줄을 연결하여 밑으로 던진다.

연결방법은 크랙 하강시는 피셔맨즈 매듭, 크랙이 없는 페이스 하강시 오버핸드 매듭, 굵기가 다른 두 개의 줄 연결시 8자 매듭을 한다.

하강줄 던질 때

1. 걸고 자일을 내릴 때에는 바람 부는 방향을 고려해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한다.

너무 강하게 불어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갈 수 있다면 자일 끝 부분을 둥글게 말아 던지면 효과적이다.
2. 전체를 한 번에 다 던지지 말고 끝부분 1/3정도를 먼저 던지고 나머지는 흘러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 엉키지 않고 곧바로 내리는 방법이다.

또 자일 한 동을 절반으로 갈라서 중간을 먼저 던지고 나중에 끝부분을 던져야 엉키지 않는다.
3. 길이를 모르거나 비상시에 대비하여 줄의 양끝을 묶고 던진다. 큰 매듭이 좋다.
4. 먼저 하강하는 사람은 프루직 매듭용 슬링 2개나 등강기를 꼭 지참한다.
5. 자일은 날카로운 모서리나 크랙에 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3. 하강하는 방법

하강기를 사용할 때
8자 하강기, 로보트 하강기 :
- 떨어뜨릴 염려가 있으며 줄 2동이 한번 꼬인 상태로 걸리기 때문에 오버행에서 몸이 회전한다.
- 회수시 조심.

박쥐 브레이크:
- 하강기를 카라비너에서 빼지 않고 조작이 간편하나 하강이 부드럽지 않고 과열될 위험이 있다.
- 빌레이용, 장거리 하강은 위험하다.

로우 튜버, 하강링, 자일 브렘죄:
- 가볍다.

하강기가 없을 때
현수하강법(몸자 하강, S자 하강)
- 안전벨트나 하강기 없이 줄만으로 하강하는 기술.
- 오른쪽 넙적다리를 감싸서 왼쪽 어깨 뒤로 줄을 돌려 잡는다.
- 티셔츠와 짧은 바지는 금물이다.
- 하강시 몸을 너무 뒤로 기울이면 줄이 넓적다리에서 무릎쪽으로 이동하여 위험하다.
- 뒷손은 절대 놓으면 안된다.

카라비너 하강법

이탈리안 프릭션 히치 매듭을 사용한다.

여러 개의 카라비너를 겹쳐 사용한다.












슬링 사용법
안전벨트가 없을 때 슬링으로 안전벨트를 만들고 링카라비너를 사용하여 하강한다.

 

4. 하강중 정지법




하강중 멈춰야할 경우는 의외로 많다.

자일이 엉켜있거나 확보물 처리를 하거나, 사진을 찍으려면 손이 자유로워야 한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멈춤손 쪽 자일을 허벅지 안쪽에 서너번 돌려감는 것이다.

또 자일을 뒤로 돌려 허리를 감고 하강기 위에 매듭을 하는 방법도 있다.

코드슬링으로 만든 연결줄로 프루지크 매듭을 하거나, 주마를 걸거나, 혹은 하강 보조기구인 션트(shunt)를 쓰면 좀더 확실하게 멈출 수 있다.

8자 하강기로 하강을 할 때는 뒷줄을 8자 하강기 쪽으로 꺾어 끼우면 된다.




 

 

5. 하강시 주의점

하강할 때에는 깡총깡총 뛰어서 내려가거나,
너무 빠른 속도로 단번에 하강하는 것은 모두가 자일에 무리한 충격을 주게 되며,
순간적으로 자기통제를 위한 조작이 불가능해 질수가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올바른 하강법은, 아래를 자주 내려다 보면서 의자에 걸터앉는 느낌으로 상체를 약간 뒤로 젖히고 뒷걸음질치는 동작으로, 일정한 속도로 내려가는 것이다.

하강기에 자일이 겹치지 않게 나란히 되어 있는가를 살피고 자세는 체중을 로프에 매달리며 중량으로 밀면서
시선은 아래 방향을 주시하며 발디딤 장소를 확인하면서 보통 걸어가는 속도로 하강하면 된다.

다만 급경사나 오버행같은 곳을 하강할 때에는 머리카락이 하강기에 끼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하강 준비를 할 때에는 반드시 자기 확보부터 하고 나서 하강 준비를 한다.

초보자들이 대개 출렁거리며 하강을 하는데 이는 손으로 자일을 조작하여 잡았다 놓았다 하면서 하강하기 때문이다.

체중을 자일에 의지하고 발로 몸을 밀어주며 물 흐르듯 하강해야 한다.
하강기에 거는 카라비너는 잠금 장치가 되는 것이 안전하며 하강기에 자일을 걸고 하강기에 몸을 완전히 의지하고 나서 자기 확보줄을 회수하고 하강을 시작해야 한다.

손의 위치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아래로 늘어뜨려져 있는 자일을 오른손으로 잡고 그 손으로 제동과 속도 조절을 한다.
나머지 한 손은 하강기 바로 밑부분을 잡아 주면서 하강기의 뒤틀림과 보조 제동시 사용한다.

왼손잡이의 경우는 밑의 자일을 왼손으로 잡고 제동과 속도 조절을 한다.
하강중 넘어지더라도 절대 밑의 자일을 잡고 있는 손을 놓으면 안 된다.

뒤쪽의 자일을 놓는다면 제동이 될 수 없으며, 자유 낙하하므로 위험하다.

 

 


다시 한번 강조 한다면, 하강시 급하게 서두르지 막고 고속으로 내려가도 안 되고 점프나 출렁거려서도 안 된다.

고속으로 1회 하강시의 마찰열로 인한 자일의 훼손은 대단함을 명심하고 침착하고 물 흐르듯 매끄럽게 자일에 의지하여 하강해야한다.
옷이나 머리카락 등이 하강기에 끼지 않도록 주의하며, 하강기는 늘 안전(잠금) 카라비너(링카라비나)와 같이 사용한다.

외줄로 하강할 때는 8자 하강기의 작은 구멍에 자일을 끼워 사용한다.

줄을 한번 꼬아서 하강기에 설치한다.

연속하강 (2피치 이상 하강)시 제일 먼저 하강한 사람이 회수할 줄을 하강용 링이나 피톤에 연결하여 양끝을 묶는다.

다음 사람부터는 확보줄을 하강용 줄에 통과시키고 하강한다.

회수할 줄이 어느 것인지 숙지하고 하강한다.